발열, 물집 등 수족구병 의심증상 나타나면 진료받아야

최근 0~6세 미만 영유아들을 중심으로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영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인 수족구병이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발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되며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코 등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본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의심환자) 수는 올해 26주(6월 24~30일) 16.2명, 27주(7월 1~7일), 28주(7월 8~14일) 27.5명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대개 7~10일이면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위험한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전문의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특히 0~6세(33.6명)의 의사환자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달 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이나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발열과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지만,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의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난감 등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햇다. 

올바른 손씻기 홍보자료 [질병관리본부]

수족구병 예방수칙으로는 먼저 올바른 손 씻기가 꼽힌다. 특히 산모와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들은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 기침을 할 때에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 등을 이용해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반드시 소독하도록 한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의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하며, 확진 시에는 일주일간 등원 및 외출을 삼가도록 한다. 수족구병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한 세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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