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불볕더위 속 후끈후끈한 차량에 필요한 용품 추천

[공감신문] 폭염경보가 연일 내려지는 요즘 날씨에 자동차를 타는 건 여간 고역이 아닐 수가 없다. 이런 날씨에는 자동차 내부가 말 그대로 ‘찜통’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출퇴근을 위해, 업무상 외근을 위해, 출장을 위해 자동차에 올라타야만 한다.

훅 들어오는 후덥지근한 공기에 차에 타자마자 부랴부랴 에어컨을 켜도, 나오는 건 뜨거운 바람뿐,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불쾌지수가 끝없이 올라가며 우리를 찜 쪄 먹는 듯한 날씨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할 전망인데, 차 안에서만큼은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지낼 방법은 없을까?

자동차 안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유용한 용품들 몇 가지를 알아보자.

■ 여름철에 필요한 자동차 관리 용품

-햇빛 가리개·팔 토시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뜨거운 햇빛이 차 안까지 내리쬐도록 그대로 둔다면,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 역시 피부가 타고 심할 경우 화상까지 입을 위험이 있다.

그 때문에 차 내부로 햇빛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릴 수 있는 햇빛 가리개를 창문에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운전 중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 팔 부분에 토시를 착용할 경우 자외선 차단과 피부 그을림,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컵 걸이

흔들리는 차 안, 위태로운 아메리카노.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자주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지만 컵 홀더가 없는 차도 있어 차 안에 음료 컵을 둘 공간이 마땅치 않을 때도 있다.

물론 변속기 주변에 컵 홀더가 있는 차량도 있지만, 크기가 맞지 않거나 다른 물건을 보관 중인 터라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 싶다면 별도의 컵 걸이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컵 걸이는 컵의 크기에 따라 너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있으며, 여러 개의 컵을 수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만약 다른 누군가와 함께 시원한 음료를 들고 차에 탔다가, 내려놓을 마땅한 공간이 없거나 음료를 엎질러본 경험이 있다면 컵 걸이를 사용해보자.

-여름용 좌석 깔개·방석

여름철, 땀으로 젖기 쉬운 자동차 시트.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자동차 시트는 보통 가죽 소재로 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 때문에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을 때도 시트와 몸이 닿는 부분이 땀으로 흠뻑 젖기에 십상이다.

여름용 자동차 시트나 방석을 사용하면,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이고 통풍까지 쉽게 되므로 좀 더 쾌적하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차량용 옷걸이·신발 수납함

구겨지기 쉬운 외투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여름철 사무실에서 입었던 양복 재킷, 카디건 등을 들고 차에 탔다가, 이 옷을 놓을 곳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 

아마 대부분이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대충 옷을 던져두셨을 것이다. 하지만 차량용 옷걸이를 사용하면 좀 더 깔끔하게 이를 보관할 수 있다.

차량 내부의 문 위쪽에 부착된 손잡이에 옷걸이를 이용해 외투를 걸어둔다면, 차 안의 공간을 어지럽히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옷의 구김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운전할 때 별도로 편안한 운동화나 슬리퍼를 착용하는 분들이라면 운전석 아래쪽 등에 아무렇게나 신발을 보관해 두셨을 것. 이들 신발도 ‘차량용 신발 수납함’에 따로 보관한다면 신발에 묻은 흙이나 각종 오염물이 차 안 곳곳에 흩어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차량용 휴지통

자동차 안 쾌적한 환경을 위해 필요한 것.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가만히 있어도 목이 타는 요즘, 차에 탈 때 음료수 정도는 많이들 가지고 타실 것이다. 보통 음료들은 일회용 용기에 담겨있는데, 마실 땐 좋지만 다 마시고 나면 처치 곤란이다. ‘버려야지’ 해놓고 깜빡하고 그대로 버려두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 이렇게 하나둘 쓰레기가 쌓이다 보면 차 안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거나, 불쾌한 냄새가 밸 수도 있다.

차량용 휴지통을 수납함, 조수석에 걸어둔다면 발생한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둘 수 있다. 물론 휴지통을 비우는 것을 깜빡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자동차 안 사방팔방에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참사는 면할 수 있을 듯싶다. 가능하면 깜빡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겠지만.

■ 여름철 차량 관리, 각별한 주의가 필요

여름철 차량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한여름에 30분 이상 차량을 주차해 놓을 경우, 차량 내 온도가 외부 온도의 3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 만약 기온이 30도일 경우, 차량 내부는 9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뜻. 이로 인해 폭발이나 화재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충분히 있다.

따라서 라이터, 보조배터리, 물병, 스프레이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을 차량 내에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 차량은 되도록 그늘에 창문을 조금 열어둔 채로 주차하는 것을 권장하며, 운전 시작 전에 문을 여러 차례 여닫으면서 내부의 열기를 빼주는 것도 차량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알쓸다정’에서 소개해드린 용품을 활용해 본다면 좀 더 시원하고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볼 수도 있겠다. 더운 여름철 안전 운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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