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선수 후보자 ‘부적격’ 판단...본회의 4시 예고

[공감신문]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본회의도 지연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본회의도 지연되고 있다.

국회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해 26일 오전 9시 30분 전체회의를 열 방침이었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전체회의는 2시간가량 지난 11시 20분쯤 개의됐다.

여야는 회의에서 노정희·이동원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결정했으나 김선수 후보자의 채택 여부는 오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념편향성,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거론하며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자진 사최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체회의는 오후 1시 30분경 재개됐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김 대법관 추천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대통령의 직속 비서를 대통령이 대법관에 임명하는 몰염치한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당론 없이 의원들 개인 생각에 따른 자유투표로 전환했으나 부정적인 기류가 적지않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선수 후보자를 '적격'으로 판단하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은 본회의 인준을 촉구했다.

대법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차질을 빚자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지연되고 있다.

대법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차질을 빚자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지연되고 있다.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 등을 위한 본회의는 오후 4시에 열릴 전망이다.

현재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대기하면서 인사청문특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의당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를 지키던 정의당 의원들도 본회의장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대법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로 인해 연기됐다.

노정희 후보자의 경우 국회 인준을 거쳐 대법관 자리에 오르면 역대 7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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