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름세, 노회찬 애도 확산 영향...민주 44.0%, 한국 18.6%, 바른미래 7.0%, 평화 2.9%

[공감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에 근접했다. 지난주에 원내대표인 고(故) 노회찬 의원을 잃은 정의당은 역대 최고 지지율을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1.1%로 전주 대비 1.8%p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4주차 기록된 취임 후 최저치인 60.8%에 근접한 수치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9%p 오른 33.3%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로 보면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27일 59.8%로 떨어져 지난 1월 25일(59.7%)의 일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4.8%·9.8%p↓), 대전·충청·세종(56.1%·6.5%p↓), 20대(62.8%·9.5%p↓), 50대(52.9%·3.5%p↓), 보수층(32.9%·6.6%p↓)과 중도층(58.2%·3.7%p↓)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정의당 지지율은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열렸던 27일 일간 집계로 15.5%까지 올라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섰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4.0%(0.6%p↑)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올라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끝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3%p 오른 18.6%로 2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했다. 7월 2주차(11.6%)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2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정의당 지지율은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열렸던 27일 일간 집계로 15.5%까지 올라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오름세는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을 세부항목별로 보면 호남(15.3%), 30대(15.1%)와 50대(15.1%)에서는 15%대를 기록했고, 40대(18.4%)와 진보층(19.9%)은 2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7.0%(0.7%p↑)로 4개월여 만에 다시 7%대를 회복했지만,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2.9%로 0.3%p 떨어졌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정치인 간의 후원금 모금에 차이를 둔 현행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국민 60%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정치인 간의 후원금 모금에 차이를 둔 현행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국민 60%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의 한도를 높이는 대신 신고와 집행 과정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도 전환을 이루자는 주장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정치자금법 개정에 전체 응답자의 63.6%가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정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5%였고, 21.9%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리얼미터는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목숨을 끊으면서 원내·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해 모든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 등에서 개정 주장에 동의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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