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연쇄회의 참석...10여년만의 남북 회담 가능성도 관심

[공감신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강 장관은 다음 달 3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4일에는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앞서 1~2일에는 회의 주요 참가국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진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북미를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이 참가하는 ARF 외교장관회의 및 주요국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 관련 진전을 추동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 장관은 현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국 및 동남아 국가 등 약 15개국과 별도의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다.

강 장관은 현재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국 및 동남아 국가 등 약 15개국과 별도의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강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남북 외교수장 간 양자 회동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포함된 남북미 3자 회동 성사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007년 이후 약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남북미 외교장관 간 회동 성사 가능성은 예년에 비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비핵화 및 평화구축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남북미 3국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서 마주하게 될 경우 종전선언에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ASEAN)은 지난 1994년 역내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결성됐다.

아세안은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교역액 1491억 달러)이자 제1의 방문대상국(740만명)이다.

지난 1994년 역내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결성된 아세안(ASEAN)의 확대외무장관회의(PMC)를 모태로 출범한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회의체다.

북한은 지난 2000년 제7차 ARF 외교장관회의부터 회원국으로 이 회의에 참석해왔다.

관련 국가는 구체적으로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ASEAN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화 상대 10개국, 북한과 몽골 등 기타 7개국 등 총 2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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