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서 ‘KTX 승무원 직접고용’ 정책토론회...승무원 대거 참석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임종성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 주최로 ‘KTX 승무원, 무엇이 이들의 직접고용을 가로막는가’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집단 해고된 KTX 승무원 사태의 배경과 원인을 되짚고, 안정적인 직접고용을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근거와 고용 시스템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에 모인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토론회에는 정계, 법조계 전문가들과 KTX 승무원 대다수가 참석했다.

토론회장을 메운 KTX승무원들 / 윤정환 기자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좌석을 가득 메운 KTX 승무원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일반 서비스와 생명, 안전업무를 구분해 직접고용을 회피하는 철도공사의 행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현재 많은 승무원은 실질적으로 승객의 안전을 도맡고 있음에도 철도공사에 직접 고용되지 않은 자회사 소속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배치된다. 가이드라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밀접하고 상시 지속되는 업무는 직접고용 정규직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강철 철도노조위원장 / 윤정환 기자

강철 철도노조위원장이 축사 중이다.

강 위원장은 "현재 철도공사가 서비스와 안전업무를 분리해서 직접고용을 꺼리고 있다"며 "KTX 승무원은 500m에 달하는 기차 안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해도 열차 팀장에게 확인부터 받고, 승객이 무언가 물어봐도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라는 답변을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실제 승무원은 안전업무를 맡고 있고 기술적으로 안전과 서비스는 구분하기 힘들다"며 "이미 여러 차례 승무원을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에 지속해서 투쟁하고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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