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YTN 논문표절 보도에 해명...“표절·석사 미기재, 사실과 다른 부분 있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공감신문] YTN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석사학위 논문 작성과정에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 후보자가 해명자료를 공개했다.

YTN은 “(이 후보자가 작성한) 지역축제 문화프로그램이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논문은 4년 전 작성된 다른 논문과 일부 내용이 똑같다”며 “심지어 문단 전체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8일 이 후보자는 ‘YTN 보도자료 관련 해명’자료에서 “이번에 보도된 논문표절 의혹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해당 논문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본인이 실제 경험한 지역축제를 바탕으로 저술한 독창적인 논문이다”고 밝혔다.

YTN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작성한 석사논문에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보도내용 중 일부

그는 “논문의 핵심 부분인 사례연구에 의한 관광행태 분석과 결론은 순수하게 제가 창작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논문 표절 검색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14%)도 표절로 간주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피킬러 검색 결과 표절률 15% 내외는 표절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다만 이론연구 등 일부분에서 인용이 절절하게 처리되지 않은 곳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논문 작성에 대한 기술적 지식 부족과 부주의로 인한 것이니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사학위를 미기재해 표절의혹을 숨기려 한 것은 아닌가’라는 YTN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원래 저는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학력사항에 석사학위 취득 사실을 기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이 후보는 “제 석사학위는 특수대학원 야간과정이기에 대외에 공개할 큰 경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학위를 받은 문화산업학은 제 주요 관심분야도 아니고, 공직생활 중 업무 관련성도 적어 대외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석사학위 미기재가 학위 취득의 문제점을 숨기고자 한 것이 아니다”며 “이번 인사청문요청안에도 예전과 같이 석사 학위를 기재하지 않았지만 학위 논문과 증명서는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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