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서 9.2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일자리·에너지·정치개혁·민생 등 공약 발표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7일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은 9.2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공식 출마하기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정 의원은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화학적 결합’, ‘일자리창출’, ‘정치개혁’, ‘민생정책’을 이뤄내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화학적 결합 실패’로 규정하고 당화합을 우선시하겠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 2월 바른미래당은 동서통합을 통한 민생실용정당으로 탄생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해 국민통합포럼을 만들어 두 당 통합의 초석을 놓았다”며 “오늘 통합을 주도했던 그 절실한 마음으로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최우선 과제는 화학적 결합”이라며 “통합의 주역으로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 제1야당으로 발돋움한 후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며 당대표 당선 후 추진할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급속인상으로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기살리기 상황판을 만들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자리 정책 대안은 일자리를 세계화하는 것”이라며 “해외 10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해외 일자리 상황판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750만 재외국민과 해외공관 163개, 코트라 127개, 코이카 47개, 관광공사 32개 등 해외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청년들의 해외 취업 기회를 장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 흐름에 맞는 정책으로 농업분야 일자리를 10만개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제고하고 농촌공동화 현상을 막겠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는 원전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면서 국내는 탈원전을 추진하는 엇박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해외 수주를 불투명하게 하고 1조원이나 투자된 신규원전 4기를 백지화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세계최고 원전 원천기술인 APR+를 사장시켜서는 안 된다”며 “향후 차세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원전수출 전략지구를 조성해 3천조 세계원전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 의원은 민생 구제를 위해 당 민생특위총괄위원장으로서 국민들을 위해 현장을 중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민생실용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개혁 부문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로 국회의원 특권을 축소하고 소선거구제 개편으로 진정한 동서화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