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대로 된 국가와 후손이라면 남북한 여성독립운동 뜻 제대로 새겨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100주년, 남북한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다’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경기 용인시정)이 홀로 앉아있다.

이날 토론회는 표창원 의원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는 정부와 민간단체 등 각계에서 대한민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하고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남북 여성독립운동가를 제대로 조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구체적으로 역사적 가치와 큰 활약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주목하고, 다수가 알지 못하는 역사의 일면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주최자인 표 의원은 토론회가 열리기 20분 전에 제2소회의실에서 가장 먼저 도착해 토론회를 준비하며, 참석자들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 박진종 기자

표창원 의원이 ‘대한민국 100주년, 남북한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표 의원은 “대한민국 탄생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헌신하고 희생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은 희생에 걸 맞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소외 받고 무시 당했다. 북한과 연관된 분들은 이중적인 소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자리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분단이라는 커다란 장애가 있다. 그렇다고 분단으로 모든 걸 매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제대로 된 국가의 후손이라면 남북한 여성독립운동 뜻 제대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활발한 토론이 진행돼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인물들을 제대로 조명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박영하 서울대학교 인성교육센터 교수 / 박진종 기자

토론회 사회를 맡은 박영하 서울대학교 인성교육센터 교수의 모습이다.

박영하 교수는 토론회 순서와 취지 등을 알렸다. 그는 특히 남북한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루는 이번 자리가 첫 토론회일 것이라며,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는 다섯 가지 주제의 발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졌다. 발표자당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발표 후에는 객석과 발표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좌장은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이 맡았다. 발표 순서에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3.1혁명과 남북여성독립운동’을 주제로, 오일환 의병정신선양중앙회 회장이 ‘3.1 운동과 남북한 여성,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김흥국 한국보훈학회 부회장 겸 경기대학교 교수가 ‘남북화합과 여성, 그리고 미래보훈’으로 각각 발표했다.

또한, 좌장을 맡은 심옥주 소장도 ‘북한 출생지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양상’을 주제로 발표했고, 토론회 주최자인 표 의원도 ‘대한민국 100주년, 한국여성에 주목하다’를 주제로 직접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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