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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알쓸다정] 이름만 들어도 신기한 이색 ‘열대 과일 종류’‘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국내서 접하기 힘든 생소한 열대 과일 소개

[공감신문]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 달콤하면서 입안에 가득 퍼지는 특유의 즙을 가진 과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식품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각기 다른 과일을 한 데 넣어 만든 과일화채가 제격이다.

자, 그럼 지금 여러분이 좋아하는 과일을 2~3가지 머릿속에 떠올려 보자. 상상한 과일은 어떤 형태와 색상을 가지고 계신지? 향과 식감은 어떻고 그 과일만이 가진 맛은 어떠신지?

아마 많은 독자분들이 떠올린 과일은 수박, 딸기, 귤, 배, 사과 등 우리 주변에서 언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과일이 아니었을까.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과일은 크게 보면 형태가 동글동글한 게 비스무리하다. 어려서부터 자주 접해서인지, 이미 맛 또한 우리 ‘혀’가 기억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밥상에 흰 쌀밥을 보고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굳이 먹지 않아도 맛을 상상할 수 있듯, 국내 과일을 우리에게 큰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하지만 지구는 60억이 넘는 인간과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은 동·식물이 살아가는 거대한 자연 그 자체다. 세상에는 우리고 ‘보지도, 듣지도’ 못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며, 과일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 알쓸다정은 대다수 독자 분들이 태어나서 접한 적 없는 여러 이색적인 열대 과일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과일에 애착을 가진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 뱀가죽을 두른 듯한 ‘살라크’(Salak)

뱀가죽을 닮은 껍질을 가진 '살라크' / Maxpixel CC0 Public Domain

겉에 뱀가죽을 두르고 있는 듯한 ‘살라크’라는 과일이 있다. 이 과일은 생김새에 걸맞게 ‘스네이크 프루트’(Snake fruit)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자칫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와 달리 살라크는 새콤달콤한 맛 덕에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태국, 뉴기니 등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이다.

원산지인 인도네시아는 살라크 열매를 통조림으로 가공해 여러 곳에 수출하고 있다. 살라크는 유럽 국가인 스페인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뱀가죽 같은 껍질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형태는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무화과와 상당히 닮았다. 껍질을 벗긴 후 드러나는 과육은 세 쪽으로 구분되며 색은 마늘과 흡사하다.

살라크의 맛은 파인애플·레몬과 비슷하다.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종에 따라 맛이나 식감이 다소 상이하다고 알려졌다.


■ 멜론 향이 나는 ‘페피노’(Pepino)

멜론 향이 특징인 '페피노'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남미 대륙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지가 원산지인 ‘페피노’는 크기나 모양새는 참외와 비슷한데, 겉에는 칠하다 만 듯한 줄무늬가 특징인 독특한 과일이다.

페피노는 은은한 멜론 향이 느껴져 ‘나무 멜론’, ‘멜론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자칫 멜론의 한 종류로 판단할 수 있는데, 종으로 따지면 두 과일은 꽤 거리가 멀다.

많은 여행객이 동남아를 방문해 고수의 ‘비누 향’ 때문에 고생한다. 문제는 페피노도 비누 향을 함유하고 있어 호불호가 극명한 편이라는 것.

최근에는 비누향을 개량한 종이 등장해, 사정이 좀 나아진 편이라고.


■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 ‘핑거라임’(Finger lime)

톡톡 터지는 과육을 가진 '핑거 라임' / photo by Gastronomia Slow on flickr

감귤류에 속하면서 일반적인 귤과는 모양새가 상이한 ‘핑거라임’이라는 과일이 있다. 겉모습은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엄지손가락을 닮았고, 그 안은 어류의 알을 닮은 과실이 잔뜩 들어있다.

‘캐비어 라임’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과일은 다채로운 색상의 과육을 가지고 있어, 언뜻 보면 작은 보석을 한데 모아놓은 모습이다.

핑거라임 과육을 깨물면 톡 쏘는 귤 향과 함께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아주 미세한 송진 향도 느껴지나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핑거라임은 태생이 감귤류기에 귤 종류가 들어가는 요리라면 대부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주스, 디저트, 칵테일에 이용된다. 영양분 또한 감귤류와 비슷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 지구 맛 과일 ‘스크류 파인’(Screw Pine)

지구를 닮은 과일로 유명한 '스크류 파인' / photo by dmarcopr on flickr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행성인 지구를 꼭 닮은 과일이 있다. 일본 오가사와라제도, 하와이 등지에서 재배되는 스크류 파인이라는 과일이다.

스크류 파인은 지각·맨틀·외핵·내핵으로 구분되는 지구 단면을 꼭 닮아, 한 때 ‘지구 맛 과일’, ‘마그마 열매’와 같은 별명으로 불렸다. 실제 스크류 파인은 지구를 닮은 특이한 생김새만큼 오랜 기간 대를 이어온 식물이다.

일부에서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등장하는 ‘악마의 열매’를 닮았다고도 하더라.

스크류 파인은 하와이 현지 언어로 ‘할라’(Hala)라고 불린다. 겉은 짙은 청색이며 안쪽은 식용 가능한 붉은색 과육이다. 과육은 구(球) 모양 중심체에 오밀조밀 붙어있다.

맛은 파인애플과 비슷하게 새콤달콤하며, 주로 익혀서 식용한다. 열매를 먹고 남은 부위는 각종 공예품을 만들거나 건축자재, 약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세상은 넓고 먹을 음식은 많고 우리의 삶은 짧다. 언제나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한 일생 살다 가기에는 이 세상에 널린 식품의 양은 너무 방대하다.

항상 ‘쌀밥’에 반찬을 곁들인 한식만 먹고 살아가지 않듯, 가끔은 감흥을 키워줄 독특한 음식을 아니, 과일을 드셔보는 건 어떨까.

물론 위의 과일 전부를 국내에서 구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혹여 어떠한 계기로 해외를 가는 일이 생긴다면 잊지 말고 한 번쯤은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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