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측 “감소폭 큰 것처럼 보이지만 수출 회복세 찾아가”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하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9월 월간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개연성이 크며, 이럴 경우 수출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달 1~20일에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감소폭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수출은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이틀 적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0.3% 감소한 것으로 계산된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 대 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액은 전달 대비 14.8%(36억8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0일 수입은 2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었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대 중국 수출이 29.8% 줄었고, 미국(-20.7%), 일본(-13.5%), 유럽연합(EU, -12,9%), 베트남(-2.1%) 등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9.8%)의 감소세가 가장 컸고 석유제품(-20.4%), 승용차(-16.6%) 등도 줄었다. 반면, 선박(43.2%)과 무선통신기기(58.0%), 가전제품(4.1%) 등은 증가했다.

1~20일 수입은 2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1% 감소했다. 

품목별로 정보통신기기(14.3%), 승용차(45.8%) 등은 늘었고 원유(-10.5%), 기계류(-13.8%), 가스(-26.6%) 등은 줄었다. 

미국(6.4%)과 베트남(24.9%)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8.1%), 중동(-23.5%), EU(-12.1%), 일본(-16.6%) 등은 감소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