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들, "구글 홈 등 하드웨어 취급할 듯…하드웨어 시장 공략 박차 가하나"

구글이 시카고 웨스트룹 지역에 2층짜리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Stuff 웹사이트 캡쳐]

[공감신문] 미국의 구글이 조만간 오프라인 매장을 미국에 개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시카고 웨스트룹의 '풀튼 마켓' 구역에 2층짜리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매체는 해당 매장이 조만간 선보일 구글의 정식 매장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확인된 입지라고도 덧붙였다. 

구글이 첫 매장을 개설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카고 웨스트룹 풀튼 마켓 구역 이미지. [App Nama 캡쳐]

지난 2016년 구글은 하드웨어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선언하고, 미국 가전제품 매장 '베스트 바이(Best Buy)' 등의 대형 매장에 팝업 스토어나 제한된 규모의 구글 숍을 통해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해왔다. 

스마트 홈을 구축할 수 있는 여러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기들부터 자사의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구글 픽셀 폰' 등이 구글의 하드웨어 제품이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개장은 구글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체 개발한 전자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나선다는 전략을 드러내는 격이다. 

구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글 홈, 구글 자체 제작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 버지 캡쳐]

각계 전문가들 역시 구글이 다른 기업의 매장을 통해서가 아닌, 영속성 있는 매장을 통해 자사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예상해온 바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구글이 도심 서편 랜돌프 길에 있는 연면적 1300m2 규모의 2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의 임대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구글은 같은 시카고 풀튼 마켓 구역 내의 '1K 풀튼' 빌딩에 3만 3000m규모의 '미 중서부 본사'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만 9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체는 앞서 지난 6월에도 구글이 이곳 인근 9300m2 규모의 사무 공간을 추가할 계획이라 보도한 바 있다. 

구글은 보도로 전해진 오프라인 정식 매장 개설 계획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현재 시카고 외 어느 곳에 매장을 설치할 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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