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대상 71만명·반영비중 40%…전당대회 앞두고 가장 큰 규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

[공감신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가 20일 시작해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권리당원 투표는 약 71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투표결과 4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결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권리당원이란 당에 가입한 당원 중 당비를 납부한 당원을 말한다. 이번 투표는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당대회 전 가장 큰 규모의 투표다. 투표 대상 권리당원은 71만명 정도로 집계된다. 전당대회 때 있을 대의원 투표 대상자가 1만5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총 표수로는 권리당원 투표가 가장 크다.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23만명이었던 권리당원이 올해 71만 명으로 증가하며 이번 투표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권리당원 투표는 8월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후 9시까지 ARS로 진행된다.

20~21일 동안은 당에서 직접 연락을 돌리고 유권자가 응답하는 ‘강제ARS’ 방식이고, 22일에는 대상 유권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자발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며 당원들에게 손 흔드는 민주당 후보들

오는 25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대의원은 권리당원 중 추천·선출된 이들이다.

대의원 투표(45%), 권리당원 ARS 투표(40%), 국민 여론조사(10%), 일반당원 여론조사(5%)를 반영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대의원 중 재외국민은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투표로 참여하고, 표는 전당대회 때 진행될 대의원 투표결과와 합산된다.

오는 23~24일에는 ARS 방식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가 있다.

지난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의원대회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 후보들은 지난 18일 경기도당·서울시당 대의원대회를 마지막으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마쳤다.

전당대회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권 주자들은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을 발표하고 대의원·당원들을 만나며 지지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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