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태풍 오기 전, 특보 시, 태풍 이후 대비요령 알아두기
[공감신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솔릭은 중심기압 960hPa, 강풍의 반경은 340km에 달하며, 우리나라를 관통한다면 막심한 피해가 예상되는 는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2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3~24일에는 전국이 태풍에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태풍 피해와 관련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폭풍우를 동반하는 자연재해인 태풍에 대처하는 요령에 관해 설명해드리려 한다. 충분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물적, 인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 꼭! 알아두시길 추천한다.
태풍이 오기 전에는 스마트폰, 인터넷, TV 등으로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미리 체크해둬야 한다. 또한 정전에 대비하여 손전등, 촛불 등을 준비해둬야 하며 가족 간 비상연락방법과 대피방법을 의논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하주차장이나 하천 근처에 자동차를 주차해뒀다면 침수 가능성이 높으니 안전한 곳으로 옮겨두자.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해둬야 한다.
특히 유리창의 경우 창틀과 유리 사이의 채움재가 손상되거나 벌어져 있으면 깨질 위험이 높다. 때문에 창 사이에 틈이 없도록 보강해줘야 한다.
고층아파트에 거주한다면 강풍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 젖은 신문지, 테이프 등을 창문에 붙이고 창문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게 좋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응급 약품이나 식수, 비상식량 등의 생필품을 미리 준비해둔다면 비상시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태풍 특보기준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 태풍 주의보는 태풍으로 인해 강풍, 풍랑, 호우, 폭풍해일 현상 등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주의보보다 강한 특보인 태풍 경보는 1)강풍(또는 풍랑) 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2)총 강우량이 200mm 이상 예상될 때 3)폭풍해일 경보 기준에 도달될 것으로 예상될 때 등을 말한다.
이러한 태풍특보가 발효됐다면, 외출은 삼가는 게 좋으며 전기와 관련된 물품은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가까이하지 않아야 한다.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두는 것도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만약 집 안이 침수됐다면 전기, 가스, 수도시설은 함부로 손대지 말고 전문 업체에 연락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만약 집 밖에 있다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사장 근처는 위험하니 가까이 가선 안 되며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등도 손으로 만지면 감전 위험이 높으니 멀리해야 한다.
운전 중이라면 감속 운행해야 하며, 물에 잠긴 도로는 피해야 한다. 차량째 떠내려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강변이나 하천 부근을 지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천둥이나 번개가 친다면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송전철탑이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면 119구나 시‧군‧구청 또는 한국전력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농촌 지역은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산사태 징후는 1)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땅속에 과포화 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으로 산사태 위험이 높다) 2)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산 위의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 3)갑자기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4)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5)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 등이 있다.
이렇듯 산사태 발생 징후가 보인다면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하며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해안지역에서는 선박을 묶거나 어망‧어구를 옮기는 행위는 특보가 발표되기 전에 시행해야 한다. 선박을 운행 중이라면 태풍의 이동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의 주민이라면 미리 대피를 준비해야 하며, 교량 이용 시 안전한지 확인한 후에 이용해야 한다. 해수욕장, 해안도로 이용도 삼가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 파손된 상하수도나 도로가 있다면 시‧군‧구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연락해야 한다. 만약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을 보수하거나 복구해야 한다면 반드시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
만약 집이 침수됐다면 가스가 차 있을 수 있으니 환기를 시킨 후 들어가야 한다. 감전의 위험도 있으니 바닥에 떨어진 전선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붕괴 위험이 있는 교량이나 제방은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이미 붕괴된 장소 역시 다시 붕괴될 위험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태풍으로 인해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이 예보되고 있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만큼,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태풍에 대비하는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알쓸다정에서 알려드린 태풍 대처 요령을 숙지하시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