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행사 재개, 하루에 두 차례씩 운영…10월 18~20일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

하반기 경복궁 별빛 야행 행사가 9월 2일 재개된다. [문화재청 페이스북]

[공감신문]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경복궁 별빛야행’ 행사가 오는 9월 2일 재개된다.

20일 문화재청은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을 다음 달 2일~15일, 10월 6~20일(매주 화요일 제외)까지 1일 2회씩 총 50회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궁중음식 체험,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경복궁 별빛야행' 세부 동선 [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별빛야행 참가자는 수문군들의 개문의식을 관람한 후 흥례문으로 입장해 전문 배우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탐방을 시작한다.

이후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으로 이동해 왕과 왕비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도슭수라상은 조선의 왕이 먹던 일상식인 ‘수라상’을 4단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이다.

참가자는 음식을 먹고 난 뒤 경복궁 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에서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모래로 그려낸 샌드아트 영상을 관람한 후, 집경당과 함화당의 관람을 통해 궁녀들의 일상을 엿보게 된다. 집경당과 함화당은 별빛야행에 온 관람객에게만 내부 관람이 허락된다.

이후 평소엔 야간 관람이 허가되지 않은 경회루의 누각 위에 올라 야경을 바라보며 국악독주를 듣게 된다. 마지막으론 국가의 공식 행사나 의례가 치러지던 곳인 근정전을 관람하게 된다.

하반기 행사는 특별히 2부제로 진행돼 더욱 많은 관람객이 경복궁 별빛야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제공]

별빛야행을 위해 특화된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안내와 함께하는 답사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을 대표하는 궁궐 야간 행사로 자리매김한 ‘경복궁 별빛야행’은 더욱 새로워진 구성으로 관람객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1부 행사는 외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예매는 옥션을 통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한 사람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장애인, 외국인은 옥션 고객센터 전화를 통해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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