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 5185억원, 평택고덕 3240억원, 화성동탄2지구 2481억원 수익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상업용지 판매로 1조800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상업용지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이 1조82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황희 의원은 "LH가 신도시 등 사업지구에서 판매한 상업용지 총 1745㎡(약 53만평)의 감정평가에 따른 공급예정금액은 6조6051억원이었으나, 최고가 낙찰 방식을 통해 8조4254억원에 매각됐다. 감정평가액 대비 21.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상가용지 매각수익의 67.2%인 1조2229억원이 하남미사, 평택고덕, 화성동탄2, 시흥은계지구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집중됐다. 신도시 등 사업지구 내 상가 공실은 증가하고 있는데, LH는 상가용지 분양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상가 과잉공급, 높은 임대료 등으로 인한 상가 공실 문제에도 불구하고 LH는 신도시 등 사업지구에서 상업용지 매각으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입주 초기 주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량의 상가가 순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상업시설 용지의 공급시기, 공급가 산정방식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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