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와 관련해 “국가 정상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과 기후정책에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명래 장관은 이날 뉴욕 현지에서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기업?금융기관?시민사회 등에 강력한 정치적 시그널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은 초국경적인 문제”라면서 “국가 간 공동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을 수행해 뉴욕을 방문한 조 장관은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녹색기후금융(GCF) 공여금을 기존의 2배(1억 달러→2억 달러)로 상향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개발도상국은 기후 변화 대응에 참여하더라도 기술과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자 이런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상황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2차 P4G 정상회의는 기업·전문가·시민사회가 함께하도록 하겠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을 제2차 P4G 정상회의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파리협정에 따라 구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로드맵을 재정비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과거와 달리 이런 성과가 모두 민간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면서 “내년 말까지 유엔에 제출할 ‘2050 저탄소발전 전략’도 부문별 전문가들과 특별히 청년 대표들의 목소리까지 모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