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답방 가능성 크다 해도 말 아끼는게 상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 "국정원이 뜬금없이 김정은 답방설을 흘린다. 조국 덮기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성사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경호질서 유지 등을 고려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말을 아끼는 게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 아무리 급해도 거짓을 진실로 호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에 대해 일방적인 적대 행위를 중지한다는 합의문은 이미 휴짓조각이 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유지 수단은 북풍밖에 없나"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상이몽의 정상회담을 한 채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옹호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보존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단 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정상과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이 '국민을 개, 돼지로 아느냐'고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입시특혜 논란을 언급하며 "충분히 소화 가능한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고, 논문이 아닌 한 페이지 포스터를 출품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공부해 뛰어난 성적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에 대해서는 "수사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각종 혐의를 받는 웅동학원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사학들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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