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ADHD, 야경증, 불안장애 등 두뇌질환의 발병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님의 이직이나 이사,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등의 급작스러운 환경변화로 인해 틱장애, ADHD,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소아정신질환과 야경증 야뇨증 등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의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음성을 지속적으로 발성하는 증상을 말하며, 뚜렛장애(뚜렛증후군)라고 불리기도 한다.

틱장애의 종류는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 단순 운동틱과 ‘음음’ 소리를 내거나 ‘아!아!’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틱(음성 틱장애), 때로는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소아틱장애의 경우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주로 ADHD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ADHD는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게 되고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하며, 평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야경증이란 비렘(NREM) 수면 각성장애 중 하나로, 비렘수면기 중 수면 초반 1/3 앞쪽에서 가장 흔하며, 주로 소아에서 갑자기 잠에서 깨어 비명을 지르며 공황상태를 보이는 질환이며,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고 개인 및 가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야뇨증은 만 5세가 지나고 콩팥이나 방광과 같은 비뇨기계에 병이 없는데도 자는 동안에 이부자리에 오줌을 적시는 것을 뜻하며 예전에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것으로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야뇨증이 어린이의 성격 형성이나,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은 “틱장애, ADHD등 아이의 두뇌 질환은 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환경적 요인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치며,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아 정신질환은 조기발견과 정확한 원인에 따른 원인별 맞춤 치료가 증상 완화 및 완치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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