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한 ‘토마토 호밀 포카치아’ 만들기

[공감신문 라메드] 여자라면 빵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빵에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간다면, 건강에 이로울 리가 없다. 좀 더 맛있고 건강한 빵을 먹을 수는 없을까. 김정현 파티쉐에게 채식 베이킹에 대해 들었다.

채식 베이킹이란?

채식 베이킹은 기본적으로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한마디로 버터, 달걀, 우유 등이 빵의 재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버터 대신에 식물성 기름을,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해 빵의 기름기를 없애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채식 베이킹은 100% 식물성 베이킹이라고 할 수 있죠. 버터가 들어가는 베이킹에 비해 오븐에서 구울 때 냄새가 훨씬 깔끔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재료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칼로리는 낮게, 건강 지수는 높게

채식 베이킹으로 만들어진 빵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그래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중에 채식을 즐기면 조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채식 베이킹은 임산부에게 부담이 적은 셈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채식 베이킹이 좋은 점은 고칼로리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

“일반 베이킹으로 만들어진 빵의 경우,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칼로리가 꽤 높은 편이죠. 하지만 채식 베이킹은 일반 빵보다 칼로리가 낮은 편이에요. 일단 버터를 넣지 않고 설탕도 거의 넣지 않거든요. 그리고 밀가루 대신, 호밀과 통밀가루를 사용해 더 건강한 빵을 만들죠.”

또한, 채식베이킹은 건강에 좋은 제철 채소와 과일 등 자연식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식사빵의 경우, 설탕은 최소한의 양만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다. 빵은 먹고 싶지만, 칼로리가 부담스러운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하는 채식 베이킹

채식 베이킹은 레시피가 간단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고소한 맛의 식사빵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게다가 베이킹 재료 중에 고가인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재료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비교적 저렴하게 재료를 준비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취미가 되고 있다.

“베이킹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알죠. 빵에 얼마나 많은 버터가 들어가는지. 채식 베이킹은 버터 대신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와 함께 재료 가격도 낮췄어요. 물론 빵 맛의 풍미는 조금 덜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해요. 그래서 채식빵을 계속 먹다보면 그 매력에 중독되실 거예요.”

토마토 호밀 포카치아 만들기

재료(2인분 기준): 유기농 강력분과 호밀가루. 천인염과 이스트, 올리브유, 두유, 방울토마토 적당량

How to

1. 40~50분가량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둥글리기 하는 작업. 반죽의 모양을 만든다.

2.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밀대로 고루 밀어준다.

3. 납작해진 반죽을 하트틀에 넣어 모양을 잡아준다.

4. 발효된 반죽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홈을 만들어 준다.

5. 슬라이스한 방울토마토를 올려준다.

토마토 호밀 포카치아는 자극적인 빵에 비해 풍미는 덜할 수 있지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하다. 채식빵은 계속 먹다 보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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