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역대 최대 6.5인치 대화면 폰 공개될 것”…‘애플 펜슬’ 장착 확률도 높아

오는 9월 공개될 아이폰은 기존의 아이폰X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디자인, 가격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콰이어러 홈페이지 캡처]

[공감신문] 아이폰의 신작이 출시가 내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새 아이폰 3종은 기존의 아이폰X의 틀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색상, 가격이 다양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애플이 역대 가장 큰 크기인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화면 폰과 5.8인치 아이폰X의 후속 모델,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아이폰 등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쉽게 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는 듀얼 심(SIM) 기능과 더 빨라진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5일 공개됐던 아이폰X

암호명 ‘N84’라 불리는 아이폰 신작은 아이폰8을 업그레이드한 6.1인치 제품으로, 에지투에지 디스플레이지만 값이 싼 LCD를 착용해 기존의 5.8인치 아이폰X보다 싼값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판매 전략 변화를 뜻한다”라고 평가했다. 

애초 애플은 기존 제품의 혁신과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력적이고 도전적인’ 아이폰을 만들어 액세서리, 스트리밍 음악‧비디오 같은 서비스 매출을 지원하는 활성 기기의 총수를 늘리는 것이 애플의 새로운 전략이라는 얘기다. 

매체는 “아이폰X은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것만큼 큰 히트를 하지 못했지만, 성장 정체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확고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줬고 평균 가격을 높임으로써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이폰의 연간 성장률은 0~5% 시대로 진입했으며, 올해 애플의 목표는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애플 전문기자 샤이 미즈라시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아이폰 신작.

하지만 현재까지 유출된 애플의 새 아이폰을 보면 아이폰X 출시 이후 12개월간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인다. 

또한 새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기반 경쟁자가 제공하는 옵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애플의 재정적 성공이 혁신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인 ‘포천’은 “기존 아이폰을 대화면으로 업그레이드해 신규 사용자를 대거 끌어들인 ‘슈퍼 사이클’을 만든 마지막 시기는 아이폰 6플러스였다. 애플은 6.5인치 아이폰 X 플러스와 6.1인치 저가 아이폰이 이런 사이클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아이폰의 새로운 모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여러 관측이 나돌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아이폰X에 이어 아이폰X2로 명명될 것이라는 말도 있으며, 숫자를 순서대로 이어가 아이폰11으로 불리거나 LCD 보급형 모델은 아이폰9로 부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어떤 모델이든 애플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안면인식(페이스ID)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대만의 스타일러스 펜 제조업체인 엘란에 차기 아이폰용 스타일러스 펜 공급을 주문했다는 사실도 전해지면서 삼성 갤럭시노트9과 같은 펜을 장착할 가능성도 높다. 

애플은 지난해 9월 15일 언팩(공개) 행사를 열었으며 9월 22일 새 아이폰을 발매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이거나 조금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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