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 헷갈리는 축구 규칙과 어려운 용어 알아보기

[공감신문] 최근 아시안게임 축구가 진행되면서 축구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7일에 진행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순간 시청률이 4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28일 오늘은 오후 6시에 여자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전 상대는 일본으로, 피파 랭킹 6위인 강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일인 29일 오후 6시에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과의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아시안게임에서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베트남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렇듯 축구팬들을 들썩이게 하는 ‘핫’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축구 규칙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축구가 골을 넣으면 이기는 단순한 스포츠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긴 하나, 축구를 ‘제대로’ 재밌게 보기 위해서는 그 규칙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알아두면 좋을 축구 규칙들, 지금 바로 알아보자. 

축구는 전세계에서 최고의 보급률을 자랑하며 인기로 따라올 종목이 없는 스포츠다. [Created by Freepik]

먼저, 축구는 11명씩 두 팀으로 나눠서 승부를 내는 게임으로 손을 쓰지 않고 공을 상대 골대에 넣는 스포츠다. 

경기는 전반전, 후반전으로 나뉘며 각각 45분씩 총 90분간 경기를 치른다. 경기 도중 반칙, 부상 등의 상황이 있더라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며, 주심이 이러한 시간을 어림잡아 추가시간을 준다. 

이 추가시간은 인저리 타임(injury time), 로스 타임(loss time), 스토피지 타임(stoppage time)이라고도 불리며 전적으로 주심이 판단한다. 평균 1~5분 가량 주어진다.

승부가 나지 않아도 되는 평가전이나 친선 경기의 경우에는 90분으로 경기가 끝나지만,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하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에는 전‧후반 각각 15분의 연장전을 치르게 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이를 가리기 위해 승부차기를 시행한다. 양 팀의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공을 차 많이 넣은 쪽이 이긴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Created by Freepik]

축구 경기에서 스포츠맨십에서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경고 카드가 주어진다. 종류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두 종류다. 

옐로카드는 상대에게 고의적이지는 않지만 심하게 태클을 걸었거나 밀쳤을 때 받게 된다. 이 카드는 한 경기에 2장을 받게 되면 퇴장이 된다.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할 때도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다. 도발적이거나 조롱하는 동작 등 과도한 세레머니는 경고를 받을 수 있는 행위라 규정돼 있다.

레드카드는 고의적이며 상대방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쳤을 때 주어지는 카드로 태클, 욕설, 끌어당기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레드카드를 받게 되면 즉시 퇴장 조치가 내려지며, 다음 경기에도 참가할 수 없다.  

프리킥은 심판에 의해 반칙으로 지적됐을 때, 상대편에게 주어지는 킥이다. [Created by Freepik]

선수가 이러한 반칙을 했다면 그 벌칙으로 상대팀에게 간접프리킥이나 직접프리킥 기회가 주어진다.

간접프리킥 위치는 주심이 지정하며, 공이 다른 선수에게 닿지 않은 상태의 골은 골로 인정되지 않는다. 즉 공이 반드시 다른 선수에게 맞고 들어가야만 골로 인정이 되는 것이다.

보통 페널티 에어리어(penalty area:골대 앞 필드에 표시된 지역) 밖에서 반칙을 한 경우 주어지는 프리킥인 직접 프리킥은 선수가 찬 공이 골대로 들어간다면 골로 선언된다.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오프사이드 반칙. [Photo by James West on Flickr]

축구에서 가장 복잡한 규칙은 오프사이드 반칙이다. 공격팀 선수가 상대편 진영에서 공보다 앞쪽에 있을 때, 자기와 골라인 중간에 상대팀 선수가 2명 이상 없으면 오프사이드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이때 후방의 자기편으로부터 패스를 받으면 반칙이 된다. 

쉽게 말하자면 오프사이드 반칙은 공격팀 선수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패스하는 순간, 상대편 수비수보다 골문에 더 가까워졌을 때 주어진다.

부심들은 각 팀의 최종 두 번째 수비수를 따라 자신들의 위치를 변경하는데, 이들이 깃발을 들어 알리면 오프사이드 반칙이라 보면 된다. 

이 반칙은 잡아내기도 어렵고 제일 오심 논란이 많은 반칙 중 하나로 FIFA 경기 규칙 11항을 보면 ▲플레이에 간섭하거나 ▲상대 선수를 방해하거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으면서 이득을 얻을 때 ▲위의 일들이 하프라인을 돌파한 이후에 발생했을 때 등 네 가지를 위반해야 오프사이드로 판정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닌 경우는 골킥(골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차는 것), 스로인(볼을 경기장 안으로 던져 넣는 것), 코너킥(코너에서 공을 놓고 차는 것) 등이 있다.

선수들은 스로인을 제외하고는 공에 손을 댈 수 없다고 보면 된다. [Created by Freepik]

앞서 말했듯 축구는 손을 이용하지 않고 골을 넣어서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해서 선수의 손이나 팔에 공이 닿거나 대는 경우에는 핸들링 반칙이 선언된다.

핸들링 반식 역시 주심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판단돼 종종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공이 팔에 닿았다 하더라도 주심이 선수의 의도성이 없다고 본다면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고, 명백하게 의도적으로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면 주심은 해당 선수에게 엘로카드를 주어야 한다. 또 이 경우에는 상대편에게 직접 프리킥(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는 페널티킥)이 주어진다.

포메이션은 팀의 특색 있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정한 수비 및 공격의 대형을 말한다. [비디오머그 동영상 캡처]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의 대형이나 배치는 ‘포메이션’이라고 부른다. 이 포메이션은 팀의 경기 성향과 지향에 따라 여러 가지로 이용된다.

포메이션은 주로 각 포지션에 배치된 선수 수로 이름이 지어지며 수비수의 숫자부터 시작한다.(골키퍼는 미포함). 즉 4-4-2 포메이션은 4명의 수비수, 4명의 미드필더, 2명의 공격수 배치를 뜻한다.

이는 팀 전략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는데 현대 축구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것은 4-4-2, 3-5-2 포메이션으로 각각 포백, 쓰리백으로 불린다. 

포메이션은 축구의 전술과 큰 관련이 있지만, 같은 포메이션이라고 할지라도 팀에 따라 공격 지향적, 수비 지향적일 수 있어 경기 성향을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

포백에서는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에 활발히 가담할 경우 공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쓰리백은 일반적으로 수비 3명에게 수비적인 역할이 부여돼 수비에 중점을 둘 때 쓰일 수 있다. 

알쏭달쏭했던 축구 규칙들, 이제 조금 알았다면 재밌게 경기를 즐길 일만 남았다! [Created by Freepik]

많이 들었어도 헷갈렸던 축구 규칙들, 오늘 알쓸다정을 통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셨을 거다. ‘축알못’인 기자도 기사를 작성하면서 경기 방식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

당장 오늘부터 아시안 게임 축구 경기가 열리고, 우리나라가 승리를 한다면 결승전도 펼쳐질 것이다. 어느 정도 규칙을 알았으니 이 경기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90분간 열심히 뛸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축구의 세계에 입문해보자. 오는 9월에는 더욱 재밌는 A매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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