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부당한 대우 당해도 쉽사리 이야기할 수 없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 김대환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6일 “전공의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근무시간의 문제와 그들이 겪고 있는 비윤리적, 비인간적 대우의 문제는 비단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전공의법 3년, 전공의 근로시간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을 제정했고, 2016년 12월부터 시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전공의는 의사이면서 피교육자라는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다 보니, 주당 100시간이 넘는 격무와 지도교수, 상급전공의, 환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하더라도 쉽사리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우리 곁을 떠난 고 신형록 군은 아이들을 좋아했고, 꿈많던 청년이었다”며 “사망 당시 그는 35시간 연속 당직을 서고 있었고 주 11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시는 이와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남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의 죽음을 대한민국 전공의의 현실을 바꾸는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 다시 한번 조명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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