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 영향으로 25일 크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25일 코스피시장에서 3천6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9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1조1천400억원에 달한다. 월별로 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2조4천807억원 순매도)과 8월(2조2천928억원 순매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순매도 규모다. 즉, 지난달 국내 증시의 큰 폭 조정을 이끈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이달 들어서도 좀처럼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하지만 이번 외국인의 매도 행렬은 이전과는 다르다. 앞서 5월과 8월의 경우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리밸런싱(정기변경)에서 한국 주식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적지 않았다. 때문에 이후부터는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도 외국인은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불안 요인인 미중 무역분쟁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회복 역시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 등이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수 종목은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매수 종목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지난달 저점 대비 지난 20일까지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15.08%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2.95% 올랐고, 개인은 11.60% 오르는데 그쳤다. 

그럼 이달 들어서 외국인이 지분을 많이 확대한 종목은 어디가 있을까? 골든클럽이 집계한 결과 캠시스, 손오공, 오킨스전자, RFHIC, KG이니시스 등으로 나왔다. 반면 악재로 얼룩진 제약·바이오주와 불확실성이 큰 대북주는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순히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이 좋은 종목은 아니다. 핵심은 외국인의 매수에 더해 향후 전망, 업황 등을 진단해 향후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을 선점하는 것이다.

한편, 골든클럽은 3분기 실적 개선주 및 하반기 실적 개선주, 주요 테마 등을 선별해 ‘하반기 필승종목’을 미리 제공하고 있다. 자사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골든클럽의 추천 종목 정보를 휴대폰 SMS(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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