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의 상식선 한참 전에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현재 공수처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검찰의 행태는 불가능했을 것" 이라며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한 달여 우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의' 혹은 '헌법수호' 명분으로 행해진 한 집단의 무자비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국민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국민의 편도, 정의의 편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은 국민의 상식선을 한참 전에 넘었다. 오랫동안 뿌리내린 우리 사회의 기득권 동맹은 여전히 강고하고, 국민이 바랐던 개혁은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을 추진했을 때도 기득권 세력에 의해 좌절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때 국가권력의 흉기였던 그 흉기가 스스로 지키기로 마음먹었을 때 벌이는 폭주를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개혁이 없고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없다. 다시 정의를 위한 시간에 우리가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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