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당 대표·최고위원 선발결과 발표...安, 부인과 독일 연구소 방문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 출마자들이 지난달 14일 등촌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공감신문] 2일 바른미래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은 부인과 함께 독일로 출국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내 새로운 지도부 선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예비경선을 통과해 후보로 자리 잡은 이는 하태경, 정운천, 김영환, 손학규, 이준석, 권은희 의원이다.

선출은 종합 투표 결과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당 대표는 1명 최고위원은 3명 선발한다. 당 대표는 최다 득표자가 되며, 최고위원은 득표순을 결정된다. 결과는 오후 3시 30분께 발표된다.

단, 당내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에 따라 권은희 의원은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4위 득표자를 밀어내고 최고위원이 된다.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6명의 후보가 지난달 18일 부산 지역민방 KNN이 주관하는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종합결과는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한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케이보팅’으로 당원투표를 마쳤다. 온라인 투표에 미참여한 당원들은 동월 31일부터 ARS투표를 진행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철수 전 의원은 하루 전인 1일 부인과 독일로 출국했다. 현재 안 전 의원은 6.13지방선거 참패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다.

안 전 의원 측은 이날 “막스플라크연구소 초청을 받았다”며 “1일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참석하기 위해 독일 뮌헨으로 유학 차 출국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출국에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별도 일정으로 동행했다고 전해진다. 안 전 의원은 독일에 다른 학교와 교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그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1년 이상 머물 계획이다.

전당대회 전 안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은 의혹을 해명하며 자신의 정치행보를 재평가했다.

안 전 의원은 “전당대회 관련 논의를 자신의 사무실에서 진행했다는 것은 엉터리 소문이며 당내 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실패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한국정치에 다당제 구도를 다시 확립했다는 점은 인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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