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28)씨가 중국 투자사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했다. 

이 기업은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를 소유한 레전드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다. 이 회사는 에너지, 정보기술(IT), 소비재 등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의 입사연도는 지난 7월이며, 근무 부서는 글로벌 인수합병(M&A) 팀이다. 앞서 최씨는 베이징대 경영대학에서 중국 자본시장과 M&A와 투자분석 등을 전공한 바 있다. 

최씨는 해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도 자신의 경영을 살려왔다. 글로벌 투자 은행과 벤처캐피털에서 경력을 쌓았고, 2014년 설립된 한류제품 전문 온라인샵 ‘판다코리아닷컴’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하며 국내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대표 사례가 됐다.

2015년 청해부대 19진에 소속된 그는 아덴만에 파병됐고 2016년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 근무하기도 했다. 그의 전역일은 지난 2017년 11월 30일이다. 

이런 그의 전역 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최근 아버지인 최태원 SK회장을 둘러싼 사익편취 의혹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혹은 최 회장이 반도체용 기판 전문 기업 전 LG실트론을 그룹 전체로 인수하지 않았기에 ‘회사 기회 유용’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