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회의 잘못 바로잡고 제도적으로 수정·개선하는 역할 하는 곳”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과 '정치하는 엄마들' 소속회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유치원 3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과 '정치하는 엄마들' 소속회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유치원 3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은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통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늦어도 11월이 되기 전에 법안 처리를 끝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법을 국회에서 하루빨리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을 최소한이나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법이 발의된 지도 벌써 11개월이 넘었다. 국회는 사회의 잘못을 바로잡고 제도적으로 수정·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 법을 반대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에 반대하고, 원장 얘기만 듣고 학부모와 아이의 피해는 왜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공공운수노조 보육1·2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아동인권위원회, 참여연대 등도 참석해 박용진 의원과 함께 유치원 비리근절과 유아교육 공공성 확립을 위해 '유치원 비리근절 3법'을 지금 당장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백운희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유아교육의 현장 비위는 숫자나 건수로 끝날 일이 아니다. 부실 급식은 아동의 건강과 미래에 직결된다. 아동학대는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백운희 공동대표는 "작년 10월 유치원 3법이 발의된 후에 양육 당사자로서 몇 번이나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했는지 세어보기도 아득하다"며  "유치원3법을 방기한 정치인은 내년 총선을 기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이 작년 10월 대표 발의한 ‘유치원 3법 개정안’에는 유치원들이 국가 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국고 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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