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경기 이천시)에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 2017년 1분기 전국 평균 3.9%에 불과했던 것이 2018년 1분기 4.7%, 2019년 2분기에는 5.5%까지 올랐다. 2년 사이 공실률이 41%나 증가한  것이다.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강남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역 주변의 경우 지난 2017년 1분기 공실이 없다가 2019년 2분기 공실률이 18.2%나 증가했다. 신사역 소규모 상가 10개 중 2개는 텅텅 비어 있다는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17년 1분기 3.2%에 불과했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19년 2분기 9%로 3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신도시에 위치한 소규모 상가도 텅텅 비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시청 주변의 경우 지난 2017년 1분기 공실이 없다가 2019년 1분기 20.2%까지 공실률이 증가했다. 2년 사이 공실률이 20배나 증가한 것이다. 

중대형 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은 지난 2017년 1분기 9.5%, 2018년 1분기 10.4%에서 2019년 2분기 11.5%까지 2년 새 21%나 증가했다.

전통적 상권인 남대문 주변의 경우 지난 2017년 1분기 4%에 머물던 공실률이 2019년 2분기 6.2%로 2년 사이 공실률이 55%나 증가했다. 강남의 테헤란로는 2017년 1분기 11.1%였던 공실률이 2019년 2분기 15.1%로 2년 상이 공실률이 36% 증가했다.

강북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이태원의 중대형 상가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17년 1분기 14.9%였던 공실률은 2019년 2분기 26.5%로 2년 사이 공실률이 78%나 증가했다. 

송석준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경제실험으로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