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민주적 통제를 무력화하는 대표적인 권력 기관이 바로 청와대와 법무부"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검찰이 썩을 대로 썩은 이 정권의 치부를 드러내려고 하니 반발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개혁을 가장 방해하고 좌절시키는 주체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적폐 수사 끝에 자신들을 불편하게 하는 검찰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스스로 명분이 없고 논리도 부족해 대통령의 면이 서지 않는다는 초조함 때문인지 어제는 지시한다는 어색한 표현까지 썼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친인척 관련 논란과 조국 전 민정수석 관련 범죄 의혹 등은 특별감찰관이 밝혀내야 할 사안이다. 문 대통령은 친위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만들 생각을 하지 말고 특별감찰관을 빨리 임명할 수 있도록 여당에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입법권을 패싱할 경우 시행령의 수정·변경을 요구하고 이에 따라 행정부는 반드시 수정·변경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해 “국정조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 여당은 서울시와 민주노총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