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도네시아 매체 인터뷰...“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진도 내는 게 목표”

지난 6월 외신과 인터뷰 중인 문재인 대통령

[공감신문] 7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동력이 재부여된 데에 “신뢰 구축의 실질적 단계로 정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일간지 ‘꼼빠스’와 인터뷰에서 “쟁점은 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기에 관련 국가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남북·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촉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으면 안 된다”며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으로 남북미 정상이 비핵화·항구적 평화정착 공동목표를 이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다 미소짓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950년대부터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인도네시아가 북한을 포용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주길 희망했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한반도 기준 남쪽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증진하는 ‘신남방정책’에 대해서는 “아세안과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높이고 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수준을 대폭 확대하고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창설과 통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더불어 잘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원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6월 외신과 인터뷰 중인 문재인 대통령

협력방안으로는 2022년까지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 공직기계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규모를 총 300억불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2018 자카르테-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최를 축하하며 “따뜻한 환대와 열띤 응원으로 아시아인의 자긍심을 높여준 인도네시아에 찬사를 보낸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선수단 공동입장과 단일팀 찬가를 적극 지원해준 조코위 대통령과 아시안게임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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