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현재 대한민국 비정상의 궁극적 책임은 문재인 정권에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상화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 한 번 잘못 뽑았다가 위대한 대한민국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다. 제대로 된 국정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잘하는 건 뭐냐, 안타깝게도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게 하나밖에 없다. 남북 대화는 많이 한다. 그런데 그것도 잘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대화는 많이 하지만 결과는 늘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사람이 없는 건지 일부러 위선자, 범법자를 골라서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김태모라는 국무총리 후보가 있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게 미안해서 두글자만 말했다"며 "청문회에 나와서 박 아무개란 사람을 아느냐 모르느냐 말 한마디로 잘못해서 자진 사퇴했다. 그게 대한민국의 가치고,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골프를 치고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드러나 낙마한 김태호 당시 후보자를 언급한 것이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는 조국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형 게이트다. 파고들어 가면 결과적으로 많은 불법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과거 정부의 공무원을 무턱대고 적폐 세력이라고 몰아붙였다. 저부터 적폐라고 하는데 무엇이 적폐인지 모르겠다. 이 정권은 그들이 지적한 적폐 세력의 행태를 하나하나 본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온갖 방법으로 이 정권과 싸워왔지만, 상식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보니 무엇 하나 바로잡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토대로 투쟁 동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천 과제들을 찾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