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더 진정성 있는 검찰개혁 방안 제시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일 대검찰청이 지난 1일 내놓은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아직 국민이 기대하는 검찰개혁 요구에 많이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검찰은 더 진정성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번지수는 따로 있다"며 "특수부 기능의 실질적 축소와 권위적 조직문화, 잘못된 수사관행 개선, 인사·감찰 등 민주적 통제방안 확립이 국민 요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복적으로 벌어진 명백한 불법과 일탈을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명백한 불법 수사 행태를 반복하고 대통령 인사권을 침해하는 불법 수사에는 가차 없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에 대해 "한국당이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시간 끌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법 없이도 여야가 합의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입법을 통한 전수조사를 수용하고 고위 공직자로 대상을 넓히자는 것도 수용한다. 여야 모든 정당 대표가 특별법을 오는 31일까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날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만들기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북미 실무협상이 열린다. 평화 분위기 조성 시점에 북한이 (오늘) 미사일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남북이 함께 무력 대결이 아니라 평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