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인 다음달 24일까지 日과 정보 공유할 것"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이 이날 오전 북극성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사일 고도를 높이면서 거리를 대략 450㎞ 정도로 줄여서 발사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북극성은 현재까지 1, 2(형)이 개발됐고, 우리가 확인한 사거리는 1300여㎞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1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우리가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는데, 일본이 오늘 발사체에 대해 (우리 측에 정보를) 요청한 바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 "일본의 요청은 없었고, 우리가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 10분쯤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한 발은 일본이 규정한 EEZ 바깥쪽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발은 시마네(島根)현 동쪽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본과 지금도 정보공유 협조가 계속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다음달 24일까지는 사안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본이 북한이 쏜 미사일을 두 발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어떤 자료를 근거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미사일 단 분리도 있기 때문에, 단 분리체들이 떨어지면 레이더 포착되는 건 두 발, 세 발로도 포착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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