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수도권에 영향...집회 주최하는 단체들 “일정 그대로 진행할 것”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렸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렸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 서울역 인근에서 '제147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서울역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다른 단체와 연합한 뒤 동아일보 앞, 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 등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

투쟁본부는 관련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오후 1시까지 개별 집회를 마친 뒤 대회를 함께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도 할 예정이다.

태풍 '미탁'이 이날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회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고려대·연세대·단국대, 부산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가 촛불집회를 한다.

서울대 촛불집회를 열어온 주최 측은 연합 집행부와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광화문에서 범보수 진영이 개최하는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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