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후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1일차 정상회담 예정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환영식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공감신문]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오전 9시 55분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환영식을 치렀다. 이후 10시 21분께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다른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19분쯤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을 때는 뒷좌석 지붕이 없는 차량에 동승한 모습이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백화원초대소까지 가는 과정에 카퍼레이드가 있었다”며 “많은 북한 주민이 나와서 연도에서 환영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면서 평양 시내 여명거리를 지나면서 카퍼레이드를 했다.

보도된 영상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카퍼레이드를 위해 차량을 바꿔 타고, 두 정상은 함께 평양 시내 여명거리에서 환영 인파를 지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별도의 차량에 동승해 카퍼레이드에 임했다.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차량을 타고 백화원 영빈관까지 55분간 이동한 적이 있다.

백화원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은 오찬을 한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이 동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후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1일차 정상회담이 열린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년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브리핑하고 있다.

윤 수석은 이날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로 예정돼있다”며 “그 시간에 김정숙 여사와 특별수행원들, 경제인들이 각각 (북측 인사들과) 만남이 진행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회담에서 의제는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될 것”이라며 “1번, 2번, 3번 순서를 정해서 대화하기보다는 비핵화, 긴장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또 오후 만찬에 대한 질문에 그는 “만찬에 누가 참여할지 통보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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