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시린 이, 충치가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공감신문] 소화기계통의 첫 부분인 치아는 소화와 발음을 돕는 기관이다. 이 치아는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아주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치아가 좋지 않으면 음식을 마시고 씹을 때도 통증이 있는 것은 물론이요, 입을 열지 못할 정도의 아픔에 잠도 쉽게 들지 못한다. 

때문에 치아는 연령을 불문하고 신경 써야하는 기관이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바로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이가 시린 증상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정도가 심하다면 당장 치과를 방문해보는 걸 추천한다.

소금이 잇몸에 좋다는 '설'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좋지 않다. [Created by Awesomecontent - Freepik]

치약보다 소금이 구강건강에 좋다는 ‘설’을 들으신 분들이 있을 테다. 소금은 연마제 역할이 있어 이를 닦으면 윤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 거다. 

하지만 이를 장기간 사용한다면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손상한다. 시린 이의 원인이 바로 구강건강을 위해 사용했던 소금일 수도 있는 것.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아에 균열이 생겼을 때도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다면 간헐적으로 시린 느낌을 받게 되는데, 보통 어금니부터 통증이 시작된다.

균열이 진행될수록 시린 증상이 심해지고, 치아 뿌리 주변의 뼈조직까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충치가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Created by Freepik]

치아가 시리는 대부분의 원인은 충치다. 충치는 설탕 섭취와 관련이 깊은데,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물을 섭취하면 치구의 세균이 설탕을 분해하면서 산을 발생시킨다. 이것이 치아를 침식하면서 충치가 되는 것이다.

초기에 미세한 점처럼 작은 충치는 점점 커지면서 시린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이미 충치가 생겼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충치는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양치질을 과하게 세게 하는 것도 치아를 시리게 한다. 칫솔질은 치아의 좌우가 아닌 잇몸 부위에서 씹는 부위로 빗자루로 쓸듯이 세로로 닦아줘야 한다. 칫솔모는 부드러운 것으로 사용해야 하며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으로 잡아 칫솔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이를 닦을 때, 칫솔에 치약을 짠 후 물을 묻히면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등 유효성분이 희석된다. 치약 적당량을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바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 닦기 방법이다.

꾸준히 양치질을 하는 것은 치아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Created by Freepik]

평소 치아가 건강하지 않다면 이가 시린 증상을 달고 사실 테다. 그런 분들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런 음식들은 치아에 무리를 줄 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충격을 주어 이를 상하게 한다. 

딱딱한 음식은 치아를 파손시킬 수도 있으니 멀리하는 게 가장 좋으며, 이갈이가 심한 분들이라면 보조장치인 ‘스플린트’를 장착해 치아의 충격을 줄여줘야 한다.

산이 강한 음식인 탄산음료, 술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치아 표면이 용해되어 이가 시릴 수 있다. 이 경우, 치아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제하고 양치질을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입안을 헹구고 청소하는 역할을 해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Created by Jannoon028 - Freepik]

차가운 물뿐 아니라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도 이가 시리다면 치주 질환일 확률이 높다. 입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으면 칼슘과 세균이 합쳐지면서 치석이 된다. 

이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치아 주변 조직을 녹이고 치아 뿌리를 노출시키게 한다.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서 이 시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 문제는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면 해결할 수 있다. 

충치치료를 위해 붙여놓은 금니, 아말감 등 보철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닳거나 접착액이 녹아 보철물이 들뜨는 현상이 생긴다. 

그 사이로 음식물, 세균 등이 들어가면 충치나 잇몸병을 유발하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보철물의 수명은 7~10년이니, 기간이 오래됐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가 시린 증상이 잦은 분들이 섭취하면 좋지 않은 음식들. [Created by Freepik]

<치아에 안 좋은 음식>
높은 산을 함유해 치아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되는 레몬
높은 당분과 끈적임이 치아에 붙어 충치 및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말린 과일
치아 사이에 잔재물이 끼어 충치를 유발할 확률이 높은 팝콘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는 초콜릿
높은 당분과 산 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탄산음료
턱관절이나 치아 균열이 생길 우려가 높은 얼음
알코올 성분에 당이 높아 충치 생길 위험이 높은 술

보통 설탕이 많이 함유됐거나 치아에 잘 달라붙은 음식은 치과에서 치아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설명한다. 치아가 특별히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이런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관리만 잘한다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시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치아 관리 방법들은? [Created by Jannoon028 - Freepik]

<치아 관리 방법>
휴대용 양치 도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식사 후 잊지 말고 양치한다. 칫솔질은 3/3/3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하루에 3회씩, 식후 3분 안에, 3분 동안 양치질)

턱관절에 좋지 않은 껌이나 잇몸에 자극이 되는 구강 세정제 사용을 줄이며, 간식과 흡연 후 물로 헹구거나 양치하는 습관을 들인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칫솔질은 힘을 주지 않고 하는 게 좋으며 3개월마다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치아 정기검진과 스케일은 1년에 한 번 꼭 받아야 한다.

 

치아에 좋은 음식은 치아에 붙어있는 찌꺼기를 닦아내주는 사과, 입안을 헹구고 청소하는 역할인 물, 플라그(플라크)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아몬드, 치아 부패를 예방하는 우유 등이 있다. 

물을 마시다가도, 양치를 하다가도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장 병원을 방문하자.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문제가 아닌 염증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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