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한 한국인 10명 중 3명은 암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10년 새 12.7%나 높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27만 5859명 중 암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만 6885명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암은 통계청이 사망 원인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암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고주파온열치료이다.

고주파온열치료는 특정 파장을 이용하여 42도 이상 고열을 암세포 부위에 조사하여 암세포를 직접 죽이거나 손상을 주는 열을 이용한 암치료 방법이다. 이 치료는 일반적인 항암치료인 방사선치료와 항암제치료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보조 치료일 뿐 아니라, 직접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치료이며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면역치료이다.

고주파온열치료는 체내의 깊은 곳까지 에너지가 전달되어 종양의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다양한 부위의 암치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단독으로 치료했을 때보다 고주파온열치료를 병행해서 치료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항암치료는 체력적인 부분과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주파온열치료는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대 가능한 항암치료법으로 암에 의한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켜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천수요양병원 김문경 원장은 “고주파온열암치료는 항암제를 통해 치료 받고 있는 환자,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차 암 치료에 실패한 환자, 고령 또는 기타 다른 문제로 암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신체 상태의 환자,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된 전이암 환자 등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원에서는 암통합치료센터를 오픈해 각종 기기와 치료를 도입, 암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암한방치료 프로그램 등 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프로그램들을 구축하여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나 수술 후의 신체회복을 준비하고 있는 환자들을 돕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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