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28일 신규 선출된 공직자 630명 재산신고 내용 공개

인사혁신처는 28일 관보에 신규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공감신문] 올해 6.13에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공직자의 재산 내용이 28일 공개됐다. 광역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 등 신규 선출직 670명의 재산등록사항이 드러났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관보에 신규 선출직 공직자들이 당선 이후 신고한 재산내역을 게재했다.

공직선거법 및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동일 직위에서 재선된 당선인, 국회의원 등 4월 2일 이후에 퇴직한 당선인 등은 이번 최초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이날 발표된 자료에는 전체 당선자 1089명 중 신규 선출직 670명만 포함됐다.

공개된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지난 7월 1일을 기준으로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한 부동산·예금·주식 등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자료를 살펴보면 공개 대상인 670명 중 오거돈 부산시장이 가장 많은 재산인 87억1400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의 재산 내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유가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49억8000만원이다. 또 1억 원 상당의 예술품 3점도 신고 내용에 올랐다.

뒤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예금 10억여원, 아파트 1채, 주식 13억여원으로 총 27억8300만원, 송철호 울산시장이 본인과 배우자 예금 11억1000만원, 배우자 소유 아파트·다가구주택이 10억5000만원으로 총 2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또 광역단체장 중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서울 아파트와 예금, 주식 등 8억7400만원, 이용섭 광주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5억7000만원, 전남 함평 토지 4600만원 예금 1억3000만원 등 총 4억1600만원을 등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본인 및 장남 명의 토지로 2400만원, 배우자 명의 아파트로 3억9500만원으로 총 3억8700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정기적으로 공직자들의 재산사항을 신고 받고, 내역을 공개한다. 위 사진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 3월 29일 고위공직자 1711명의 2018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기초단체장 중 재산총액이 제일 많은 공직자는 엄태준 이천시장으로 53억6400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최대호 안양시장 51억2500만원, 정순균 서울시 강남구청장 50억4300만원, 김병수 울릉군수 48억3100만원, 김종식 목포시장 38억4000만원으로 상위 5명 안에 들었다.

이날 공개된 대상자들의 가구당 평균재산은 8억2844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 6명의 평균은 26억1000만원이고, 기초자치단체장 136명의 평균재산은 9억6832만원으로 공개됐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에 대해 올해 안으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산등록사항의 누락·과다신고 뿐만 아니라 채권, 비상장주식 등 조회되지 않는 재산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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