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은 "벗어나고 싶다"…77% "디지털디톡스 활동 경험 있어"

국민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의 디지털기기 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봤다. [created by freepik]

[공감신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디지털기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 6월 18~21일 만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8%가 '우리 사회의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84%, 30대 82.4%, 40대 81.6%, 50대 80.8%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막론하고 대부분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전체 중 13.1%에 그쳤다. 

자신의 디지털기기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다수였다. [created by freepik]

자기 자신의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 같다고 평가한 응답자도 다수였다. 

'평소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가끔 디지털기기에 중독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디지털기기가 없으면 제대로 생활하기 힘들 것 같다', '디지털기기가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등 4개 항목에서 2개 이상에 체크한 이들은 54.7%로 절반 이상이었다. 

일이나 공부를 하지 않는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활동에 대한 문항(중복응답)에서도 '여유 시간에 스마트폰을 한다'고 답한 이들이 71.9%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6년 조사 때(61.5%)보다 다소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 가운데 69.7%(중복응답)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기기로 카카오톡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뉴스 보기'(54.1%), '인터넷·모바일 쇼핑'(48.6%), '웹서핑'(41.6%),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40.3%), '음악감상'(40.1%), '게임'(32.9%) 등의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디지털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응답자는 절반 이상이었다. [Created by Rawpixel - Freepik]

응답자들은 디지털기기의 이용을 줄이고자 하는 '디지털디톡스'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한다'는 응답은 51.4%(중복응답)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디지털디톡스 활동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답도 66.8%나 됐다.

실제 디지털디톡스 활동을 해봤다는 이들도 77%로 많은 편이었다.

디지털디톡스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불필요한 앱 삭제',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 '디지털기기 이용 대신 야외활동 하기' 등의 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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