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노조 11일 '시한부 파업' 돌입..."안전 최우선으로 국민불편 최소화 전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공사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공사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1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 이른 시일 안에 파업이 종결되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석 사장은 이날 서울역 옆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이같이 밝히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불편 최소화에 전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철도 노사는 지난 5월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올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철도노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손 사장은 “그동안 16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종합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부득이 열차 운행을 일부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근 시간에는 운행 열차를 집중 편성해 수도권 전철 운행을 100%로 유지하고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량과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더라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업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8.1%(11일과 14일 출근 시간은 평시와 같이 정상 운행) ▲KTX 72.4% ▲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 수준이다. 

한국철도는 현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