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서 검출

11일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경계인 3번 국도의 대전차 방호벽 인근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차량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강원도 철원군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이틀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의 군부대에서 신고한 멧돼지 폐사체 2개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지난 11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과 매우 가깝다”고 밝혔다. 

이번을 포함해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는 총 5마리다.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발견이 첫 사례다.

이어 11일 연천군과 철원군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환경부는 중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난해 8월 이후 야생 멧돼지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정 팀장은 이날 발견된 지역에서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폐사체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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