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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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과거 심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설리는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에서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설리는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릴 때부터 저를 어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어깨에 짐이 너무 많고 무겁더라. 어느 순간부터 자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저랑 아이돌이 안 맞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무섭고 앞날이 안 보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니 힘껏 자신을 보호한 것 같다. 제 스스로 방어를 하느라 급급했던 것 같고 힘들다고 얘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느낌이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람에게도 상처받고 하다 보니까 그때 정말 무너져버렸다. 그 사람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그 사람들 뒤에 숨어서 함께 힘내고 그랬는데 가까웠던 주변 사람들조차도 떠났던 경우도 있었다. 그 사람들도 나약한 사람이었으니 자신을 지키기 급급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설리는 “도와 달라 손을 뻗기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잡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무너져내렸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약을 먹지도 않아서 혼자서 버텼다. 진짜 힘들다고 얘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고 물론 그 사람들 또한 제가 뭐가 힘든 지 몰랐을 거다. 그래도 그때가 있어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났고, 늘 낭떠러지 같은 상황에서 손 잡아 주는 사람은 한 명씩 있었다. 그 사람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한편 설리는 올해 나이 26세로 오늘(14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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