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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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종현의 사망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샤이니 종현은 28세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우울증이었다.

당시 종현의 절친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현의 유서를 공개해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공개된 유서에서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 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오롯이 혼자였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진리상점’을 통해 매니저에게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설리는 “무섭고 앞날이 안 보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니 힘껏 자신을 보호한 것 같다. 제 스스로 방어를 하느라 급급했던 것 같고 힘들다고 얘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느낌이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설리는 또 “사람에게도 상처받고 하다 보니까 그때 정말 무너져버렸다. 그 사람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그 사람들 뒤에 숨어서 함께 힘내고 그랬는데 가까웠던 주변 사람들조차도 떠났던 경우도 있었다. 도와 달라 손을 뻗기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잡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무너져내렸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약을 먹지도 않아서 혼자서 버텼다. 진짜 힘들다고 얘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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