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물밑 협상으로 상당한 의견 접근 이뤄졌을 듯…日 언론, 회담 장소로 제네바, 빈 거론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미간 '빅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감신문] 오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방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북미간 ‘빅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방북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면담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비핵화 진전과 신뢰구축에 과감한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방북과 관련한 ‘낙관적’인 의견을 내비쳤으며,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전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기대감을 피력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전, 이미 물밑 협상을 통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주 내가 할 노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을 향해 이행하라고 가리킨 것(비핵화)의 달성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보 전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두 정상 간의 2차 정상회담뿐 아니라 비핵화를 향한 길을 설계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는 데 있어 (북미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심화한 진전,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나는 낙관적이다”라고 부연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해 북측과 협상을 통해 진전된 비핵화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대화가 진전된 분위기를 보이면서, 그동안 양국이 물밑 협상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다룰 현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정상 간 평양 공동선언에서 언급된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한 ‘플러스 알파’ 비핵화 조치, 그리고 그에 상응한 미국 행정부의 종전선언 동의‧제재 완화 등과 관련해 접점이 찾아졌을 거라는 예상이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2차 회담 장소를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으로 ㄲ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그 장소로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다면 미국 중간선거 후인 11월 중순 제네바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전향적 대응을 끌어낼 수 있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북미정상회담이 실현될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6일 중간선거 후인 같은달 1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사히는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 제3국에서 북미회담을 열 것이라는 견해도 부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는 정상회담 장소로 ‘서울’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와 관련해 아사히는 “미국이 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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