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日 맥주 급감으로 맥주 교역서 '흑자' 기록...수입맥주 1위 두달 연속 중국이 차지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는 9월 맥주 수입액 순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과거 10여년간 맥주 수입액 1위 자리를 지켜온 일본 맥주 순위는 20대 후반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수입액은 6000달러에 머물렀다.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는 9월 맥주 수입액 순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소비자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받은 셈이다. 

앞서 일본맥주는 2009년 기준 1위 미국을 따돌린 이후, 작년까지 10년 동안 연간 맥주 수입액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일본 맥주는 올해 6월까지 수입 맥주 1위를 기록한 뒤 일본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한 7월 3위로 떨어졌다. 

이후 8월 13위로 내려갔고, 지난달에는 20위권 후반대로 더 하락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자 서울 한 마트에서 직원이 일본 맥주를 진열대에서 빼내 반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 수입된 맥주 물량은 4.2t, 수입액은 6000달러에 그쳤다.

일본 맥주는 1만7000달러 어치 수입된 사이프러스 맥주(25위)와 8000달러 어치 들어온 터키 맥주(26위)에도 밀렸다.

특히, 일본 맥주 수입이 급감하면서 한일 간 맥주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일본에 수출한 맥주는 23만3000달러로, 수입액을 제외하면 22만8000달러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맥주가 추락하는 사이 중국 맥주는 지난달 375만9000달러 어치 수입되면서 8월에 이어 2달 연속 수입맥주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뒤이어 2위는 미국(263만8000달러), 3위 네덜란드(253만6000달러), 4위 벨기에(249만달러), 5위 폴란드(179만7000달러) 순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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