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산업, 공정경제 기반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 이룰 방안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우상호 의원실 제공

[공감신문] 국내 웹툰 작가의 주 평균 작업시간은 66시간에 달하지만, 전체의 70%는 평균 3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이 발간한 ‘웹툰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수익과 권리 보호에 대한 제언’ 자료집에 따르면, 연 수익 3000만원 미만 작가 비율이 68%로 집계됐다.

자료집은 국내 웹툰산업의 성장배경과 현황, 웹툰 1차 창작자들의 수익과 권리보호,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디지털 중심의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웹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창작자 수익과 권리 보호에 대한 제언 / 우상호 의원실 제공

웹툰 인기작가의 연간 평균 수익은 약 2억2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3000만원 이하 작가는 전체 대비 3분의 2에 달한다. 

웹툰 작가의 하루 평균 창작시간은 10.8시간으로, 주중 평균 창작일수는 5.7일로 조사됐다. 대다수 작가들이 과도한 노동시간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한 것이다.

인기작가의 경우 극심한 노동환경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저수익 작가는 생산 주체와 유통 과정에서 불공정한 수익 분배 구조, 2차 저작권과 해외판권의 불리한 계약에 의한 피해를 호소했다.

국내 웹툰작가 70%는 3000만원 미만 연봉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밤토끼’로 대표되는 불법사이트에서 무단으로 웹툰 작품을 유통하는 것도 문제다. 이는 웹툰 플랫폼 회사와 작가들의 합당한 수익을 축소하고 산업의 성장동력을 위협하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웹툰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창작자들의 고통 호소와 문제 해결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의 대표적 사례인 웹툰산업이 ‘공정경제’ 기반 아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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