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에는 서리·얼음 얼어…기상청, 14일까지 기온 평년보다 4~7도가량 낮아 “각종 화재 주의”

이날인 12일,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신문] 이날인 12일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내륙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으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가능성도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서울은 5.6도, 경기도 파주는 0.1도 등을 기록하며 어제인 11일에 이어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대관령은 기온이 영하 2.7도까지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충북도 제천 백운은 영하 0.54도, 수안보 영하 0.5도, 보은 속리산 영하 0.3도, 괴산 청천 영하 0.2도 등도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아침 강원 대관령 자락에 주차된 차량이 밤사이 얼어 하얗게 변해 있다. 대관령은 이날 오전 영하 2.8도를 기록했다.

남부지역인 울산, 부산 등은 각각 7.9도, 9.6도를 기록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전국의 기온은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은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에 서리나 얼음이 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11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아침에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복사냉각으로 인해 내륙의 기온이 내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상태다. 일교차가 크고 쌀쌀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지만 어제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대전은 18도, 광주‧부산‧울산은 19도 등으로 예보됐다. 

토요일인 13일은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쌀쌀한 날씨는 계속 이어지겠다.

12일 아침 강원 대관령 인근 산기슭에 서리가 내렸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0~12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로 예보됐다.

일부 강원 산간 지역에선 아침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가겠으며, 서울‧대전이 6도, 수원 4도, 세종 3도, 대구 5도 등 많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겠다.

낮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 기온이 20도 근처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14일까지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으로 낮고, 낮 기온은 일사 때문에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라고 전망했다.

내주 들어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수준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는 만큼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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