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취업자 수·고용률 증가

‘2018년 9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공감신문] 지난 9월 취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4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보다는 증가폭이 나아진 수준이지만 고용률은 하락하는 등 여전히 고용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취업자 수는 4만5000명 증가해 총 2705만5000명으로 기록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8%로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7·8월의 취업자 증가폭이 각각 5000명, 3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는 나아졌지만, 올해 들어서 세 번째로 낮은 증가폭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연속 10만명 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특히 5월(전년동기대비 7만2000명 증가)부터 10만명 선이 깨지면서 쭉 고용약화가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60세 이상에서 23만3000명, 20대에서 4만5000명, 50대에서 3만3000명 각각 증가했다. 한편, 40대에서 12만3000명, 30대에서 10만4000명이 감소했다.

2018년 9월 고용동향 ‘취업자·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이에 고용률은 20대·60대에서 각각 0.4%p, 0.1%p 상승했다. 50대에서는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전년동기대비 0.3%p가 하락했다. 30대는 0.2%p, 40대는 0.4%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3만3000명, 정보통신업에서 7만3000명, 농림어업에서 5만7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에서 13만명, 도매및소매업에서 10만명, 숙박및음식점업에서 8만6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사업 분야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고용동향 ‘실업자·실업률 추이’ 자료/통계청

9월 실업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9월보다 9만2000명 증가해, 102만4000명으로 기록됐다. 다만 20대의 실업자 수는 소폭 하락해 1만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들어 실업자 수(102만명)가 100명을 넘은 후 9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IMF 당시 1999년 6월부터 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가 100만명 이상 유지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연령별로는 전년동월대비 30대 4만1000명, 40대 3만2000명, 60대 이상에서 2만6000명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4%였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였다. 둘 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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