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남북공동성명의 민족대단결 정신, 다시 한번 되살려야”

도천수 (사)희망시민연대 이사장 / 김대환 기자
도천수 (사)희망시민연대 이사장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도천수 (사)희망시민연대 이사장은 17일 “최근 월드컵 남북 예선이 관중 없이 잘 진행된 것처럼 남북의 문제들은 남북이 주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천수 이사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한 원탁토론 : 한반도 평화번영의 과제와 전망’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일부 언론사에서는 남북 축구 경기에 대해 ‘우리가 비겼으니 다행이지 졌으면 남한의 손발이 부러졌을 것’이라는 어이없는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이사장은 “남북 축구 경기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1 대 1로 비긴게 남북이 짜고 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오늘날 남북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북은 화해 분위기에 돌입해 평화의 기대와 박수갈채 받았다. 하지만 북미회담이 좌절되면서 남북관계는 냉각상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도 이사장은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길은 북미회담 의존이 아니라 남북 당사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국방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을 아무 조건 없이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 남쪽은 의지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도 이사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은 우리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해결은 우리 정부의 몫”이라며 “7.4 남북공동성명의 민족대단결 정신을 다시 한번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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